미국에 아주 검소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. 그가 어려운 가족을 돕게 위해 조그만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을 때 일입니다. 어느 날 한 친구가 소년의 수첩에 적힌 내용을 보고 소리쳤습니다. "애들아, 이리 좀 와서 봐라." , "얘 수첩에 뭐라고 깨알만 한 글씨를 잔뜩 써 놨어." 친구들이 몰려들며 "어디 좀 보자"라며 아우성이었습니다. 수첩에는 '펜촉 한 개, 성냥 한 갑, 양초 한 자루, 지우개 두 개"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. 아이들은 우습다는 듯이 킬킬거리며 야단법석이었습니다. 잠시 후 한 친구가 빈정거리는 말투로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. "사내자식이 쪼잔하게 성냥 한 갑, 펜촉 한 개, 이런 걸 다 수첩에 적어놓니? 그게 몇 푼 간다고....." 다른 아이들도 까르르 웃으며 ..